(주)대상이 세파계 항생제를 중간물질에서 완제품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충북 음성에 있는 제약공장에 세파계 항생제의 중간물질인
"7-ACA(세븐 아미노 세팔로스포라닉 애시드)"와 이를 원료로 하는 세푸록심
세프타지딤 세픽심 등 세파계 항생제를 일괄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세파계 항생제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중국 인도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항생제.

전세계적으로 연간 수요가 약 1조9천억원에 달하고 해마다 수요가 20%이상
늘고 있는 약품이다.

특히 "7-ACA"는 "항생제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핵심물질이다.

대상은 완제품 위주로 세계시장을 공략, 세파계 항생제에서만 올해 7백억원
의 매출을 기록한뒤 2000년에는 1천억원, 2001년에는 1천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의 제약사들과 세파계 항생제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전략상 제휴키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발효기술과 유기합성기술을 활용
함으로써 "세파계 항생제 제조원가를 경쟁사들보다 10% 가량 낮췄다"고
주장했다.

또 "항생제를 생산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폐수 가운데 50%를 회수해 재사용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놓았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항생제사업을 발효 식품 전분당과 더불어 핵심주력사업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