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를 둔 기관으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있다.
금감원에 근무하고 있는 박사출신 임직원은 현재 22명.
임원 10명중 강병호 부원장과 오갑수 최장봉 김기홍 부원장보, 정기영
전문심의위원 등 5명이 모두 박사다.
모두 외부에서 영입된 케이스다.
팀장급으로는 최근 오용석 조사연구국 정책연구팀장, 옥기율 감독6국 선물
업자감독과장, 김용재 기획조정국 법무실책임역(3급), 이석준 회계감독국
기업회계3과장 등 4명이 들어왔다.
특히 이 기업회계3과장의 전임자는 최근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회계학담당
조교수로 자리를 옮긴 전영순씨도 역시 박사출신.
이 때문에 금감원 사람들은 "박사가 있던 자리는 박사로 채운다"는 인사
원칙이 생긴 것 아닌가하고 걱정하고 있다.
나머지 13명은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등 옛 감독기관 출신.
금감원은 공석인 감독7국장에도 박사출신을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인데다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국.실장은 외부인사로 물갈이한다는 방침이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직접 간부급의 경우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면
외부인사를 영입해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박사간판을 단 임직원은 더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에도 민간전문가로 근무중인 최범수 자문팀장을 비롯
윤원배 부위원장, 이용근 상임위원, 서근우 제3심의관, 조창현 기업구조조정
추진팀장, 박영춘 기획.대외협력팀사무관, 정준호 기획행정실서기관 등 10명
안팎의 박사들이 일하고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