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부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씨와 함께 10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회장은 마중나온 그룹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편으로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보람병원으로 직행했다.

신회장은 그룹연수원 오정환 상무를 통해 "대단히 부끄럽고 슬픈
일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해 드려 송구하다"며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하다"는 심정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룹 관계자는 "장례절차는 신회장이 빈소에서 가족들과 논의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장례일정은 11일 오전 발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