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용보험의 채용장려금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고용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를 채용해 정부
로부터 채용장려금을 받은 기업은 지난6일 현재 2백23개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채용장려금을 받은 기업수 1백3곳보다도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2월 들어서는 장려금을 받은 기업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6일만에
71개소에 달했다.

노동부관계자는 채용장려금 활용사업장이 늘고있는 것은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호전을 예상,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된 때문
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채용장려금 지급금액은 올해 32억9천7백만원으로 작년도 총지원금액
의 58억7천7백만원의 56%에 그쳤다.

이는 작년의 경우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주로 채용에 나서 1개 사업장당
50여명의 이직자들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주로 영세사업장들이 소규모로
채용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장려금제도는 고용조정으로인한 이직자를 분기당 5명(또는 당해기업
근로자의 5%) 이상을 지방노동관서의 알선에 의해 채용한 사업주에게
채용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의 2분의 2(대기업은 3분의1)을 6개월간 지급하는
제도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