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개인 비즈니스 시대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SOHO(Small Office Home Office)붐" 은 21세기
개인 비즈니스 세계를 여는 첫 신호다.

몇몇 대기업에 경제발전을 의지하던 "집중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 의한 "분산의 시대"를 넘어 곧 도착할 곳은 개인 비즈니스가
만개하는 "1인 기업 시대"다.

업종이 세분화되는 것은 필연이다.

신업종이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특화업종이나 틈새(Niche)업종도
수많은 가지를 치며 핵분열을 하게 된다.

"정보검색사 스포츠코치 가정보건사 손톱미용사 금융상담사..."

미국 노동부가 최근 "향후 10년간 가장 급부상할 유망 직업"중 "베스트
30"으로 선정한 직종들이다.

서비스 관련 직종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오는 2006년까지 새롭게 창출될 1천7백50여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1천4백80만개는 서비스 부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의 84.6%다.

서비스 부문은 대체로 개인 비즈니스로 채워진다.

특히 21세기 개인 비즈니스로 각광받을 분야는 컴퓨터 건강 교육 등 3대
분야.

컴퓨터는 비즈니스의 수단이면서도 중요한 목적이다.

사회가 보다 풍족해지면서 건강과 교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정보검색사와 컴퓨터엔진니어,시스템분석가 등의 일자리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늘어난다.

정보화 시대에 컴퓨터는 이제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머니(Money)지는 컴퓨터시스템분석가 오퍼레이션분석가
컴퓨터프로그래머 경영컨설턴트 등을 꼽아 21세기에는 정보통신 관련직종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리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컴퓨터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예고된 분야가 건강서비스 관련
직업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은 언제든 인기다.

여기에 더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직업은 최고로 손꼽히는
돈벌이다.

특히 인구의 전반적인 노령화 등과 맞물려 가정간호사 가정보건사 등
신규 직업이 영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또 의료보조원 물리치료사 등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조원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은 간단한 치료, 수술보조, 환자
의료교육 등을 담당하는 분야다.

이미 미국에서는 약 2만9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혜택이 미치지 않는 시골과 도시빈민가에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의과대학을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의사보조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2년제이다.

미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 손톱미용사
(매니큐어리스트)와 미용치과의도 새롭게 각광받을 직업이다.

미국 미용치과의 아카데미 회원은 지난 3년 동안 두배가 늘어 약
3천5백여명에 달한다.

건강과 관련된 직업은 여행 이벤트 쪽으로도 나눠지게 된다.

어떤 여행 계획을 갖고 어디서 여가를 즐길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여가의 활용은 새로운 황금시장을 낳고 있다.

사람들의 관광욕구를 분석 실현해주는 관광기획가는 빠지지 않는 미래
유망직종이다.

이와함께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사회체육지도자 이벤트기획자 등도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얼굴을 내밀 직업들이다.

노인보호와 관련된 직종도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들의 신체보호에서부터 연금관리와 법률상의 조언에 이르기까지
노인복지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실버분야 전문가가 각광받는 신직종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슬픔치료사(Grief Therapist)는 가족의 죽음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그 슬픔을 딛고 다시 건강하게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들이 빈번하게 늘고 있어 슬픔치료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주로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비애치료사의 요구가 높다.

교육과 관련된 개인 비즈니스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재교육은 투자대상 1호.

특히 급격한 발전속도를 보이는 컴퓨터분야가 그렇다.

이외에 전자결제같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개선을 위한 교육과, 건강교육
등에 수요가 많다.

정보화 시대인 만큼 컴퓨터 지식은 기본.

이외에도 심리학 교육학 조직운영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좋다.

시간과 업무를 대신 관리해주는 일도 중요한 비즈니스가 된다.

시간관리전문가는 넘쳐나는 파일 팩스 E메일 등 분산돼 있는 각종 자료의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생활설계사는 공간활용,가구 재배치 등에 관한 상담을 한다.

연회 코디네이터는 의뢰인의 주제에 맞게 파티를 종합기획하고 연출하는
전문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