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해외에 교두보를 든든히 마련해서 2000년에는 세계속의 SDS로 만들
것입니다"

삼성SDS 남궁석 사장은 99년부터 "해외로"라는 구호를 내세워 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유니웨어나 유니ERP 레이팩스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세계최고의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것.

시스템통합(SI)이나 운영(SM)같은 고유한 사업영역 외에 PC통신인 유니텔
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남궁 사장은 "유니텔을 사이버시대의 인터넷솔루션이자 관문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며 "여기에서 수많은 컨텐츠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보화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내는 일이 중요하고 이는
국가적인 과제이기도 하다"며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인터넷이라고 제시했다.

인터넷은 이미 강력한 경쟁력의 무기로 떠오른데다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킹
도 한없이 확대되고 있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인터넷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What to do)와 어떻게 할 것인가
(How to do)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정보기술(IT) 컨설팅 분야도 그의 역점사업중의 하나다.

이 분야에선 외국 전문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노하우를 쌓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나 기업들이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외국 전문기관
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느라 수천억원씩을 쓰고 있지만 이같은 고급컨설팅을
SDS의 컨설팅팀이 맡겠다는 전략이다.

남궁 사장은 또 "올해는 신규사업부문을 빼면 전체적으로 약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임직원이 고통을 나누고 비용을
절약한 결과 목표했던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