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제조합이 내년 3월 주식회사로 전환된다.

주택공제조합은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을 주식회사로 바꾸는 것에
조건부로 승인했다.

조합은 건교부 채권금융기관 등과 협의, 조합원이 지정하는 제3
회계법인에서 경영상태를 재실사한후 다시 총회를 열어 주식회사 전환을
공식적으로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공제조합은 앞으로 주택건설촉진법 개정과 정부및 채권금융
기관 출자등을 통해 "한국주택보증"이란 주식회사형태로 경영정상화의
길을 밟게 된다.

한국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정부및 금융기관 출자금 7천억원외에 재실
사 결과에 따른 조합 순자산액을 합쳐 내년 3월 주식회사 전환의결총회
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조합원들의 출자분은 기존 출자금을 순재산액 수준으로 현실화, 출자
하게 된다.

이와관련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출자전환및 자금
지원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조합의 용역의뢰를 받은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진단결과에 불복하고 재실사를 요구, 조합은 다시 경영진단을
의뢰키로 했다.

유대형 기자 yood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