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해외 투자진출이 재개되면서 현지
수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부품메이커들은 동유럽 인도 중국 및 동남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진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공화 등 10여개 업체가 해외 진출을 추진중이고 동양기전 성산 대우정밀
에스제이엠 삼립정공 등이 현지공장 가동에 들어갔거나 막바지 작업중이다.

자동차센서류 등을 생산하는 공화는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 스노크랩트사를
최근 설립, 생산채비를 갖추고 있다.

동양기전은 부도난 적고의 폴란드 합작법인을 인수, 내년 상반기 DC모터
설비를 갖추고 대우자동차 현지법인인 대우FSO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제이엠은 남아공에 2개의 벨로우즈 생산법인을 갖춰 포드 유럽지역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고 대우정밀은 인도 폴란드 중국의 3개 현지법인을
연내 가동, 연간 1억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인도 중국에는 현대 대우 협력사, 폴란드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에는 대우 납품업체들이 다수 진출한 상태이고 파키스탄과 중남미 지역도
새로운 진출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