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스폿펀드를 잇따라 설정하고 있다.

스폿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즉시 상환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주가상승기에 인기를 끄는 것이 특징이다.

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투신은 최근 "뉴스폿1-7호"(30억원)를 신규
설정, 판매에 나섰다.

국투 관계자는 "스폿펀드 가입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다"며 "추가
설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신도 지난달말 펀드규모가 30억원인 "대표스폿주식" 3개를 설정했다.

중앙투신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주로 이용하는 터보스폿펀드4호
(50억원)와 5호(30억원)를 각각 설정했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스폿펀드의 신규설정에 나서는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월에 설정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스폿펀드들도 최근들어 목표수익
률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조기상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투신은 지난 2월 설정된 뉴스폿13호와 14호가 각각 20.25%와 20.34%의
수익률을 올려 2일 조기상환하는 등 지난달 중순이후 5개펀드를 상환했다.

한국투신도 3개 펀드를 상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