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화 전시회 및 성관련 제품 전시회는 25~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한국경제신문사 사옥 7층에서 열린다.

<> 성미술전 =국내 중진화가 21명이 참여해 성을 주제로 한 그림을 전시
한다.

동양화부문은 한풍렬(경희대) 이숙자(고려대) 황창배(이화여대) 이양원
(동덕여대) 이왈종 오명희(수원대) 김병종(서울대) 사석원 정탁영 화가가
참여한다.

서양화부문에는 이목일 이석주 백미혜(효성가톨릭대) 황주리 이청운 이두식
(홍익대) 전준엽 구자승(상명대) 박항률 이흥덕 김용철 김일해 화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작가들은 작품 판매수입의 일부를 서울아시아성학회 행사기금으로 기부,
성학회가 국내에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 성풍속전 =성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자리다.

한국 및 아시아국가의 성풍속 변천상을 그래픽 및 사진 사료, 신윤복
김홍도 등이 그린 한국춘화,성에 관한 상징물 및 소품(신라 토우, 전국
각지의 남근석) 등을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명작 누드사진과 박물관 및 개인이 소장한 성관련 소장품도 같이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기획되는 전시행사로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저자로 유명한 주강현 교수(홍익대)가 전시 큐레이터로 참여해 일반인의
이해를 돕느다.

<> 성영상전 =영화속에 투영된 성의 의미와 변천사를 멀티스크린을 이용해
음미해 본다.

50년대 이전 태동기를 거쳐 욕구의 시대(50년대) 쾌감의 시대(60년대)
자유의 시대(70년대) 섹스과잉시대(80년대) 관용 및 동성애의 시대(90년대)
로 변화를 거듭해온 성의 영화사를 재조명하게 된다.

아울러 영화에 비친 동양의 성, 영상 에로티시즘의 세계도 소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