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추가인하] 캐나다 재할인율 0.25%P 인하..'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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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는 캐나다의 금리인하를 이끌어 냈다.
캐나다는 미국이 금리를 내린지 하루만인 16일 재할인율을 기존 5.75%에서
5.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지난 9월 29일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내렸었다.
미국 금리인하는 또 독일에 압박을 주고 있다.
이밖에 영국 등 여타 선진7개국(G7)의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그동안 독일은 꿋꿋하게 버텨왔었다.
경제상황이 아직 괜찮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도 그렇지만 경제적 이유에서도 그렇다.
우선 미국 달러에 대한 마르크의 강세가 큰 부담이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하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마르크 가치는 달러당
1.6170마르크로 전날보다 크게 올랐다.
이로인해 수출경쟁력 등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금융정책위원인 클라우스 디테르 퀘바셰르도
"마르크화 가치가 달러당 1.60마르크로 치솟는 것은 경제에 좋지 않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도 성장률 둔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독일이 당장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러출범을 불과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섣불리 통화정책에 손을 댈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G7국중에서 이제 남은 나라는 영국이다.
에디 조지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16일 의회 증언을 통해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업체의 타격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해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영국은 미국에 화답할 여지가 많다.
최근 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유럽내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 압력도 거의 사라져 여건상 가능하다.
연말께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능성도 있다.
미국 노웨스트은행의 손성원 연구원은 "연말까지 몇차례 금리를 내려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를 현재 연5.0%에서 연3.5%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부사장인 크리스 룹키도 "연방기금금리가 올연말과
내년중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씩 인하돼 연4.50%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
캐나다는 미국이 금리를 내린지 하루만인 16일 재할인율을 기존 5.75%에서
5.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지난 9월 29일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내렸었다.
미국 금리인하는 또 독일에 압박을 주고 있다.
이밖에 영국 등 여타 선진7개국(G7)의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그동안 독일은 꿋꿋하게 버텨왔었다.
경제상황이 아직 괜찮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도 그렇지만 경제적 이유에서도 그렇다.
우선 미국 달러에 대한 마르크의 강세가 큰 부담이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하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마르크 가치는 달러당
1.6170마르크로 전날보다 크게 올랐다.
이로인해 수출경쟁력 등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금융정책위원인 클라우스 디테르 퀘바셰르도
"마르크화 가치가 달러당 1.60마르크로 치솟는 것은 경제에 좋지 않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도 성장률 둔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독일이 당장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러출범을 불과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섣불리 통화정책에 손을 댈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G7국중에서 이제 남은 나라는 영국이다.
에디 조지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16일 의회 증언을 통해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업체의 타격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해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영국은 미국에 화답할 여지가 많다.
최근 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유럽내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 압력도 거의 사라져 여건상 가능하다.
연말께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능성도 있다.
미국 노웨스트은행의 손성원 연구원은 "연말까지 몇차례 금리를 내려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를 현재 연5.0%에서 연3.5%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부사장인 크리스 룹키도 "연방기금금리가 올연말과
내년중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씩 인하돼 연4.50%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