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씨(61)씨.

그는 이제 단순한 웨이터가 아니라 테이블 매너를 가르치는 자상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고있다.

서씨는 요즘 자신이 일하는 호텔롯데의 경양식당인 쉔브룬에서도 알아주는
테이블 매너 선생님으로 통한다.

서씨로부터 테이블 매너를 배우기위해일부러 호텔롯데의 경양식당인
쉔브룬에 오는 고객만도 하루 7~8명에 이른다.

아무래도 젊은 웨이터보다 나이가 지긋한 서씨가 편안하게 가르치는 것을
고객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서씨가 테이블 매너교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말.

그는 "상당수의 고객들이 테이블 매너를 제대로 몰라 좋은 서비스를 해주고
싶어도 할수 없는 것이 아쉬워 매너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하면서 편안하게 테이블 매너를 배울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쉔브룬이
유일하다.

보통 1시간30분~2시간 가량 식사를 하는데 이 시간내내 교육이 계속된다.

이 서비스를 실시한후 예약손님이 꾸준히 늘고있어 쉔브룬으로서도 뜻밖의
성과를 거두고있다.

8일 저녁에도 개그맨 이성미씨 등 8명이 서씨를 찾아와 식사를 하며 테이블
매너교육을 받았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