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한 정책자료로 "5대주력업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가전등 5대업종에 대한 <>현황및
전망 <>환경변화에 따른 과제 <>발전방향및 전략 등을 담았다.
보고서의 특징중 하나는 소위 대기업간 "빅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반도체의 경우 기존 3사의 기술경쟁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자동차는 기존 4사체제에서 3사체제로의 재편을 주장했다.
긴급 입수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를 요약 정리하고 업계의 반응과 의견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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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LG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3사는 산업연구원의 "3사 기술경쟁
체제"주장을 대체로 환영했다.
빅딜대상에 반도체회사를 포함시킨 것은 현실을 외면한 구상이라는
지적이었다.
우선 외국의 대형 컴퓨터업체들은 보통 한개 회사에 반도체를 20%이상
주문하지 않아 삼성과 LG가 합치더라도 수출물량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또 LG반도체는 일본 히타치사로부터 제조기술을 들여왔고 삼성전자는 라인을
자체 개발, 사용하고있어 장비의 호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그러나 반도체 경기전망과 관련, 최근 미국 유럽지역업체들의 반도체
투자축소 또는 포기 움직임과 한.일업체들의 감산을 통한 가격안정노력이
보고서에서 간과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의 IBM이 올해말에는 반도체시장에 공급부족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 =자동차업계의 보고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이 공정경쟁을 앞세우며 3사체제론을 옹호하고 있는데 반해 현대와
대우는 2사체제가 바람직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와 대우의 2사 체제론은 "규모의 경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세계 10대 메이커가 모두 2백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국내 업체들도 이에 상응하는 생산규모를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는
논리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2000년에 10개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란
예측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5~6개 업체만 생존할 것이란게 정설이 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2사체제의 존재 가능성도 의문시 되는 실정에서 3사
체제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2개사로 짜여질 경우 독과점에
따른 폐해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3사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기아자동차 입찰의 결과를 봐야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
<> 석유화학 =대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합병 등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회사마다 기술제휴선이 달라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한 합병은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업계 공동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략적 제휴는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해외에서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공동 물류회사를 설립해 경비를
줄이는 방안도 모색될 수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공동투자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업계는 인식하고 있다.
<> 조선 =국내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근거해 논의되고 있는 구조조정
논의가 조선분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출발자체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비교대상이 안된다는 것이다.
조선전업도가 일본에 비해 높고 수출비중이 80%이상 된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라중공업이 부도가 난 것도 수요부족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 가전 =가전업계는 KIET보고서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이다.
업계는 덧붙여 사업구조 고도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요구하고
있다.
백색가전제품의 차별화 추진으로 가격구조의 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미래 디지털 정보화 위성시대에 맞는 제품의 개발도입방안을
입체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 산업1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