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기업 임원들이 명퇴로 나오면 파견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수록 파견업체의 질적
수준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삼구개발의 구자관 사장은 앞으로 3~5년내 엄청나게 많은 파견업체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구사장은 각 업체들이 사무직 청소직등 자기가 맡은 분야에
집중해 전문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구개발은 지난달 파견업체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ISO9002인증을 획득,
업계를 놀라게했다.

구사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파견업이 임금을 중간착취하는 정도로
인식이 좋지않았는데 인증획득을 계기로 파견업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있을 만큼의 정상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구는 지난 58년 청소용품공장으로 출범, 76년부터 전문용역업체로
파견업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보안관리 환경관리 시설관리 호텔.병원관리 케이터링업무 쇼핑몰
관리등 용역업의 경험축적을 바탕으로 인재파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구의 파견근로자는 모두 2천여명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백50억원이다.

86년의 1억원에 비하면 고속성장한 셈이다.

구사장은 "근로자파견법이 도입되면서 우후죽순처럼 파견업체들이
등장하고 IMF한파까지 겹쳐 시장전망이 결코 밝은 것만은 아니다"며
"신중한 창업이 필요하고 기존업체들도 전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구는 ISO인증획득으로 시설관리및 교육수준에 대해 국제적 공인을
받은만큼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고층빌딩 종합관리를 위한 수주작업에
나서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