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영 < 현대건설 명예회장 >

통 큰 스케일의 기업경영을 펼친 한국의 대표적인 건설인이자 기업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47년 창업한 현대토건을 발판으로 현대그룹을 일군 재계의 거인으로
한국건설사의 산 증인이다.

창업초기엔 미군발주공사를 시공하고 불도저같은 돌파력으로 50,60년대
전후복구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

경부고속도로 소양강댐건설로 근대화기반공사에도 앞장섰다.

70년대에는 본격적인 중동건설시대를 주도,오일쇼크로 어려움을 겪던
국가경제회복에 기여했다.

80년대들어선 중동일변도이던 해외시장을 동남아로 확대했고 90년대에
동구권에 진출, 명실공히 한국건설을 세계화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마디로 정 명예회장은 불굴의 개척자정신으로 전쟁후 피폐했던 조국땅에
건설의 삽을 높이든 인물로 설명할수 있다.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인 서해안 간척사업때는 특유의 뚝심과 돌파력으로
이른바 정주영공법이라고 일컬어지는 유조선물막이공법을 성공시킨 신화같은
일화를 남겼다.

87년 전경련 명예회장에 추대됐고 95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저서로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 땅에 태어나서''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