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졸업생이 1백%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특유의
주문식교육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진전문대(학장 최달곤)의 하영습기획과장은 주문식 교육은 기업체의
요구에 맞춰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기때문에 채용후 별도의 OJT(On Job
Training)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때문에 이학교 졸업생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학교는 지난해 취업률이 94.5%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완전 취업
상태를 보이고 있다.

IMF사태로 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졸업생의 70%이상이
취업을 마쳤고 6월말까지는 90%이상이 취업할 것으로 하과장은 자신하고
있다.

"주문식 교육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투자가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됩니다"

그는 학교의 교육방침이 업체보다 앞서서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 4년간 학교가 기자재 도입에 투자한 돈만
4백8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기업들도 도입하지 못한 레이저절단기를 설치, 산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도 이제는 산업사회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성해야
합니다"

하과장은 연간 40만명씩 쏟아지는 대졸자를 전부 화이트칼라나 공직자로
만들수는 없는 만큼 취업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교육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대학들이 산업체근로자의 재교육 등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사회에서 필요한 인력을 파악하고 이를 양성하는
것이 사회발전은 물론 실업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