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필리핀 전력청으로부터 7백만달러 규모의 230KVr급
송전용 철탑 5천t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필리핀의 산타 리타와 칼라카지역을 잇는 약 50 구간과 라하르지역에
설치될 이 철탑은 현대중공업에서 제작, 오는 8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는 이번 입찰에서 인도 KEC, 이탈리아 ABB와 경합끝에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우위를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는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전력확장투자가 진행중인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전력청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쳐 4천만달러상당의 송전용 철탑을 수출할 계획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