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나라 인력양성체제는 입시위주의 인문교육에 치중하여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산업인력 양성내용도 생산현장과
괴리된 이론위주로 이뤄져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관(관)주도의 파행적인 인력수급을 개편해 민간주도로
전환하면서 산업여건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첨단직종의
전문기술.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경기 인천 홍천 공주 옥천 군산 광주 부산 등 8개의 직업훈련원에서
2년과정으로 4천5백여명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과정은 첨단 신기술 직종으로 CAD/CAM및 공장자동화 자동제어 전산응용
건축설계 가구디자인 등 21개 직종으로 지역별로 특성화돼 있다.

직업훈련원 출신자들은 주로 중소기업에 배치되는데 구인요청이 수료생의
네배에 달해 수료전 이미 취업률 1백%를 자랑한다.

훈련생 전원은 9백여만원에 달하는 교육훈련 비용(입학금 수업료 교재
등)이 전액 무료이며 수료시 국가기술자격검정을 거쳐 2년과정의 경우
기능사 1급, 기사2급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입영대상자는 교육훈련기간중 입영연기도 가능하다.

교수-학습방법은 종전의 주입식 강의와 단일과제에서 창의력과 응용력을
배양하는 현장실무와 종합과제 중심의 그룹토의식 방법으로 전환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유사기관 직업훈련생들의 중도탈락률이 14.8%에 인데 비해
우리는 6.2%에 그치고 있으며 취업생 이직률도 타 기관의 24.5%보다 낮은
6%에 불과하다.

취업알선도 임금위주의 취업지도에서 탈피, 취업예정업체의 직무내용과
수료생의 능력을 교사들이 면밀히 조사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힘쓰고
있다.

또 우수 수료생중 매년 수십명을 선발해 일본 도쿄및 요코하마 등지의
유수기업체에서의 6개월간 실무연수기회를 제공하여 선진국의 산업현장
전문기술을 익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취업하게 되면 대개 초봉은 80만원선이며 3년이내에 1백50만원을 받는다.

이와함께 훈련원에서는 기업체 재직근로자에 대한 향상훈련도 함께
실시중이다.

기업의 주문에 맞춰 실시하는 주문식과 각종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공해
실시하는 교육훈련이 있다.

입학문의 (02)316-3591,2,5,6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