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허용된 별정통신사업에 LG유통이 최초로 등록을 신청했다.

LG유통은 설비를 보유한 재판매사업(1호)과 구내통신사업(3호)에 진출키로
하고 지난3일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신청서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회사는 기존의 전용회선망및 교환시설을 활용해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구미등 5곳에 교환국을 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시외회선재판매서비스와
미국 MCI및 영국 BT와 제휴, 국제회선재판매사업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LG그룹이 보유한 빌딩을 중심으로 구내통신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LG유통은 요금은 한국통신에 비해 국제전화는 20-30%, 시외는 15-20%가량
저렴하게 정하기로 했다.

LG그룹은 별정통신사업은 고객확보를 위한 유통망 구축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LG유통이 LG그룹의 회선재판매및 구내통신사업을 전담하고
인터넷전화는 LG텔레콤과 LG인터넷이 맡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통부는 LG유통이 낸 신청서에 대해 심사및 조사를 거쳐 요건에
맞으면 한달이내에 식별번호를 결정해 등록수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식별번호는 국제가 003XX또는 007XX, 시외는 085XX의 다섯자리로 전국
어디서나 이 번호를 누르면 LG유통의 국제및 시외전화를 할수 있게 된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