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특급" 박찬호 선수가 내달중 일시 귀국한다.

박선수는 오는 11월10일부터 2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초.중.고교생을
위한 박찬호 순회 야구교실을 갖는 한편 장학재단 설립 행사와 방송출연,
팬 사인회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박찬호 선수는 30일 (미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가진 시즌
마감 기자회견에서 귀국 일정을 밝히는 한편 올해 말까지 남은 석달과
내년의 계획을 공개했다.

28일 콜로라도 덴버의 경기를 끝으로 휴식에 들어간 박선수는 "충분히
쉬면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미국 언론에게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한국에 관해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박선수는 또 앞으로는 주무기인 빠른 볼에 코너웍을 보강하는 훈련에
주력, 내년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선수의 매니저인 스티브 김씨는 박선수가 이달초 광고촬영을
끝내면 하고 싶었던 미전국 여행을 하고 11월초 뉴욕에서 팬 사인회를
가진 뒤 일시 귀국, 국내 팬들과 만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