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유통업체의 국내진입 첫발''의 해라면 올해는 ''전국적인
다점포화''의 해로 볼수 있다.

까르푸 마크로 등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유토업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다점포영업에 돌입한다.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국내외 유토업체간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싸움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격전지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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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수도 서울의 관문"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외국유통업체가 가장
먼저 진출한 곳이다.

네덜란드계 유통업체인 한국마크로가 유통시장개방후 처음으로 지난1월
인천 송림동에 회원제창고형매장 1호점을 냈다.

유럽 최대의 하이퍼마켓업체인 까르푸가 첫 점포를 낸 곳도 인천인근지역인
부천이다.

인천은 올해도 여전히 유통업계 최대격전지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시티백화점 뉴코아백화점이 이곳에 진출한데 이어 국내선두
백화점인 롯데와 신세계가 이 지역에 들어온다.

뉴코아의 경우 구월동 연수동 인현동등에 매장을 개설, 지역내
다점포체제를 갖추고있다.

국내 4대백화점이 인천에서 격돌하게 됐다.

할인점의 경우 마크로 킴스클럽 E마트가 영업중이다.

여기에 한화유통이 하이퍼마켓을 개점, 점포간 판매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맞서 희망백화점 인천백화점 시티백화점등 지역백화점들은
경인유통협의회를 결성, 공동대응에 나서고있으나 매출둔화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재래시장과 중소형 점포들중 상당수가 이미 문을 닫거나 전업을
했다.

인천상권은 옆에 부천 중동신도시등이 인접해있어 수도권 거대상권으로
커지고있다.

LG백화점이 인천 중동에 매장면적 1만2천여평 규모의 대형점포를
개설했다.

동아건설도 중동에 매장 1만평 규모의 백화점을 짓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