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햇빛이 잘드는 남쪽에, 여름엔 호숫가가 내려다 보이는 북쪽에
거실을 두세요"

일본 주택개발업체인 산큐는 업계 처음으로 집의 내부구조를 1백80도
변경할수 있는 "회전 맨션" 40가구를 내년 1월 하순부터 분양한다.

전통적인 "남향선호자"와 낭만파인 "리버사이드선호자"를 동시에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동경 가치도키에 13층 1개동으로 건립될 이 맨션의 이름은 "초감각
리버테라스".

부엌 화장실등 물을 사용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집의 한가운데에 두고
거실.식당과 침실등은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배치해 사용할수 있도록 설계
됐다.

입주예정시기는 오는 98년 3월.

분양가는 방 2개짜리가 5천만엔(3억7천만원), 방 3개짜리가 6천1백만엔
(4억5천만원)선으로 주변 맨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