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수 < 서울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 >

지난 83년 근로감독관으로 임명된이래 13년동안 산업현장의 노사협력분위기
조성과 노사관계 정착에 앞장섰다.

86년10월부터 2년간 원주지방노동사무소에서 근무할 때에는 전국이 노사
분규에 휩쓸리는 와중에서도 원주를 "노사분규 무풍지대"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관내 50인이상 사업장 32개소를 주야로 뛰어다니면서 회사경영진과 노조
간부, 근로자 대표들을 설득시켜 문제를 대화로 풀도록 적극 유도함으로써
분규를 막았던 것.

서울지방노동청에 근무하던 90년에는 강원도 사북광업소에서 과격한 노사
분규가 발생하자 8일간 현장에 머무르면서 밤낮으로 노사 중간에서 조정을
하여 합의를 유도, 분규를 극적으로 타결짓도록 했다.

신씨는 노사분규를 예방하려면 노사협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고
사업주들로 하여금 경영실태를 공개토록 하고 근로자측에는 불만을 대화로
풀도록 유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91년이후 그가 담당한 지역에서는 노사분규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지방노동청에 근무하던 때에는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부산지역의장인
일신기독병원노조을 비롯한 6개 종합병원에서 공동임금투쟁이 발생하자
일신기독병원 노조간부들을 끈질기게 설득, 분규 확산을 저지하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서울지역 560개 사업체와 노총 경총 임직원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산에서 노사한마음실천결의대회를 개최하는데 앞장서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에 기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