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시스템통합(SI)전문회사인 "데이콤 시스템테크놀로지(DST)"사를
설립, 오는 12월 공식 출범시킨다.

DST의 초대사장에는 황칠봉 효성그룹 통신사업단장 겸 효성데이타시스템
고문(61)이 내정됐다.

데이콤은 4일 통신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일반통신사업자로서
사업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SI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DST를 내달 설립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이 1백억원의 설립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하는 DST는
경영시스템본부, 영업시스템본부, 행정망사업팀, 체신망사업팀등 기존
데이콤 SI사업단 임직원 320여명의 인력을 주축으로 구성된다.

사무실은 서울 신대방동 보라내공원 부근의 나산빌딩을 사용키로 했다.

데이콤은 황사장외에 황규선 데이콤 SI사업단장을 DST 상무로 임명하고
나머지 1명의 임원은 외부에서 영입할 방침이다.

DST는 앞으로 <>전자주민카드, 행정망, 국세망등 기존 전산망 사업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등 신규사업 <>통신망 종합관리등 그룹인프라
구축 <>통신 SI등 컴포넌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신규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한 각종 주문형패키지시스템
사업 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카드등 응용시스템 개발등을 통해 연평균
60%이상의 성장률을 달성, 내년에는 850억원, 오는 2000년과 2002년에는
각각 4천억원과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내년 통신SI및 전산망구축사업등의 시설투자에
1백억원, 직원교육및 연구개발에 40억원등 총 14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오는 2002년까지 6년동안 총 3,18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