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Nation"의 발매기념공연을 7~10일 신촌라이브극장 "벗"에서 갖는다.
마구 악쓰는 듯한 보컬,3개 정도의 코드만 쓰는 단순한 리듬, 기성세대에
대한 조롱과 분노를 담고 있는 가사등이 특징인 펑크록이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 바로 드럭밴드들.
홍대앞 라이브클럽 "드럭"을 중심으로 대학을 돌며 활발한 라이브활동을
벌이고 있다.
"Our Nation"은 드럭밴드 가운데 "크라잉너트"와 "옐로키친"이
합동작업을 통해 낸 앨범.
기존 주류 대중음악시장의 음반사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하는 "인디 레이블"형식으로 나왔다.
공연에서는 두 밴드가 앨범수록곡 "말달리자" "엿장수 맘대로"
"Forever SNUppy"등을 들려주고 "갈매기" "위퍼" "노브레인"등 드럭
밴드들이 총출동,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줄 예정.
펑크정신과 아마추어리즘을 내걸고 비트가 강한 사운드와 계산되지 않은
제스처로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취향에 따라서는 스트레스를 확 풀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음악이냐"며
스트레스를 더받고 올 수도 있다.
공연시간은 목.금 오후7시, 토.일 오후3시.
393-8467
< 송태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