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스키장이 작년보다 1주일가량 빨리 문을 열 계획이어서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3일 강원도내 스키장업계에 따르면 용평스키장이 16일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홍천 대명리조트와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 등 강원도내 나머
지 5개 스키장들도 늦어도 이달 하순까지 모두 개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용평스키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다음주부터 16
기의 리프트와 슬로프 18개면을 정밀 점검하고 인공눈을 뿌리는 등 개장준비
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내 스키장중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 젊은층이 많이 찾는 홍천 대명리
조트도 30일 개장목표로 슬로프 17면 리프트 12기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둔내면 성우리조트는 23일 개장을 목표로 보호대 설치
와 제설장비보강 등 마지막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평창군 보광피닉스파크스키장과 진부령의 알프스리조트도 24일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근교 스키장들은 날씨관계로 개장이 상대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보
인다.

슬로프 11개면 리프트 12기를 갖춘 베어스타운과 슬로프 7면 리프트 6기를
지닌 양지리조트는 각각 오는30일과 12월 14일에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다.

남부지방의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무주리조트의 경우 슬로프 19면과
리프트 8기를 오는 23일 본격 가동키로 했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