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비롯, 이경훈대우아메리카회장 서형석(주)대우회장
장영수대우건설회장 김태구대우자동차회장 박성규대우통신회장 등
대우그룹 최고경영진이 오는 30일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베트남에
출장을 떠난다.

"그룹 수뇌부의 이동"이라 할 만한 이들 회장단의 출장목적은 대우개발이
베트남 하노이시에 세운 "하노이대우호텔"의 그랜드오프닝 행사와
대우자동차의 현지공장인 비담코사의 설비확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

이번 행사에는 이들 회장단외에 강병호(주)대우사장 양재열대우전
자사장 엄길용오리온전기사장 최계용대우개발사장 등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운영중인 사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은 또 외부인사로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과 국회의원 등
관.정계인사, 우찬목조흥은행장 손홍균서울은행장 신광식제일은행장
등 금융계인사, 탤런트 유인촌씨 등 연예계 인사 등도 초청해 이번
행사 참석자의 규모는 모두 2백6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동원했는데 지난번 우즈벡 자동차공장 준공식때 기내 좌석배치 문제를
두고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불평을 산 적이 있어 이번에는 좌석문제에
몹씨 신경을 쓰는 모습.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