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네덜란드와 영국의 해운사인 네드로이드와 P&O는 9일 컨테이너사업을
통합, 전세계를 무대로한 새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새 회사의 이름을 "P&O네드로이드컨테이너라인"으로 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며 합병에 따른 경비절감효과가 앞으로 1년반동안
2억달러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드로이드측은 이 합병으로 앞으로 1년반동안 컨테이너당 운송비를
1백달러씩 절약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로이드는 지난 3년간 아시아의 기업들과도 이와 비슷한 제휴를 체결,
컨테이너당 30달러씩의 운송비를 절약했었다.

두 회사는 그동안 과감한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모두 1천4백명을 감원, 현재
컨테이너부문의 직원수가 모두 9천4백명에 그치고 있다.

P&O의 로드 스털링회장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합작사설립과 리스트럭처링이 불가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