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토머스 오닐 <미 티파니사 국제담당 부사장>
하얏트호텔직영점 개장행사를 위해 내한했다.
"티파니사는 지난 160여년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석제조업체겸
전문소매업체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저희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호주 중동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6개국에
100여개 매장을 내고 있죠.
2~3년 전부터는 유럽을 능가하는 매출을 기록한 아시아지역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티파니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잘알려진 미국의 보석회사.
92년 우리나라에 진출해 서울 롯데백화점과 부산 파라다이스남문 면세점에
제휴매장을 냈지만 직영점으로는 하얏트매장이 처음이다.
"95년 전세계 매출은 약8억달러(약6,400억원)입니다.
미국과 타지역의 비율이 6대4정도죠.
72년 일본에 매장을 낸것을 필두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등
거의 모든 아시아국가에 진출했습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내고 중국진출도 검토중입니다"
티파니사는 1837년 미국 뉴욕에 설립됐다.
이들의 은세공작업실은 미국 최초의 디자인학교가 됐으며 1878년 파리
국제박람회에 준보석작품을 내놓은 이후 준보석이 당당히 고급장신구
소재로 쓰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1886년 개발한 육각세팅은 "티파니세팅"으로 불리며 가장 대표적인
다이아몬드가공법으로 자리잡았다.
티파니는 고급품으로서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함께 갖춘 흔치 않은
회사다.
영화 "시애틀의 잠못드는 밤"에 티파니매장에서 반지를 고르는 장면이
나왔는가 하면 최근 한 록그룹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제목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내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오닐 부사장은 앞으로 기업대상판매 DM판매등 다각적인 유통전략을
모색하고 향수등 관련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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