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실업률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총무청은 28일 지난5월중 완전실업률이 3.5%를 기록, 종전 최고치였던
4월의 3.4%를 0.1%포인트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5월중 실업자수도 2백40만명을 나타내 한달만에 32만명이 늘어났다.

95회계연도 4.4분기(96년1-3월) 실질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연율 12.7%에
달하는등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완전실업률이 다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기업들이 이익확보를 위해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한편
명예퇴직등의 형태로 기존직원들의 해고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고용억제추세에 따라 특히 15-24세 사이의 젊은층의 실업률은 7.1%
에 달했으며 기업의 고용희망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유효구인배수도
0.69배에 그쳐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