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연락방을 개설하고 이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화연락방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141전화연락방"서비스가 직장인과
학생들의 인기를 끌면서 이용건수가 하루평균 전국적으로 80만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41전화연락방은 이용자가 141번으로 전화를 걸어 자유롭게 연락방번호와
비밀번호를 정해 개설하면 메시지전달에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개설요금은
무료이며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확인할때의 전화요금은 50초당 40원이다.

한국통신은 연락방을 개설하면 자신의 연락방에 등록된 일반전화
무선호출기 등의 번호로 메시지도착을 자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메시지
도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는 지역번호에 관계없이 10개 도단위에서 시내통화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에 1,700회선의 연락방 전용회선이 설치돼
있으나 이용량이 늘고 있어 오는 8월까지 1,600회선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