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로 미림화학에서 생산되는 클린보틀은 256메가D램 1기가D램등
차세대 반도체의 본격 출현을 앞둔 한국반도체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 아이세로화학의 마키노 사장(55)이 미림화학 (대표 임장욱)과
국내에 설립한 합작법인인 "아이세로미림화학"의 경기 시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차 최근 내한했다.

아이세로화학은 특수 고기능성 필름 플라스틱용기 등을 생산해왔으며
클린보틀을 세계최초로 개발, 전세계에 공급해온 합성수지종합메이커이다.

지난해 200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키노 사장은 게이오대법대 출신으로 지난86년 사령탑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온 2세경영인.

마키노 사장은 "차세대 반도체 일수록 회로수가 늘어나면서 청정도는
더욱 요구된다"고 설명하고 "반도체 세정액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인
클린보틀은 고도의 청정도를 갖추고 있어 반도체 수율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것"이라고 밝힌다.

일신화학의 계열사인 미림화학이 "기업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아이세로화학의 경영이념과 부합된다고 판단,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됐다는
마키노 사장은 앞으로 한국 합작 법인인 아이세로미림화학의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아이세로미림화학으로 하여금 연간 70만개의 클린보틀 생산에 이어
앞으로 수출용 클린보틀과 의약품용 클린보틀을 양산케 하는 등 관련
첨단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동반자로 나설 것이라는 것.

마키노 사장은 "아이세로화학은 앞으로 연구개발에 주력, 바이오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한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