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채 < 대표 >

반도체와 전자부문을 전문화한 아남전자가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TRS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역량을 갖췄다.

기술부문에서는 TRS 분야의 전문기업인 미 지오텍사의 디지털 TRS인
"주파수도약다중접속(FHMA)"기술을 이전받고 이 기술의 아시아지역 사용권을
획득했다.

특히 FHMA는 주파수효율이 뛰어나 경제성을 갖춘 기술로 전국사업자용
주파수인 800MHz대의 기술은 현재 성능향상시험을 거치고 있으며 지역
사업자용으로 할당된 380MHz대의 기술은 97년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아남전자가 지난 92년이후 지오텍에 1,500만달러를 투자, 시스템운용기술
까지 보유하는등 사업을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이미 끝냈다.

지난해 중반부터 남산 서울타워에 TRS실험국을 개설, 실제적인 운영경험을
쌓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동전화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을 비롯 현대전자 맥슨전자등
장비제조업체, 대한통운등 운송업체, 성문전자 하이게인안테나 동아전기등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 각 분야의 조화를 이루었다.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 97년 상반기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99년에는 전국망을 구축, 전국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 1,000억원을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비스에 있어서도 초기연도부터 음성 및 데이터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량위치추적(AVL) 첨단차량군관리(AVM) 등이 각 산업에 맞는 응용
서비스가 될 것이다.

중소기업육성을 위해서는 시스템및 단말기 제조기술을 중소전문제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기술국산화 발판을 마련할 전략이다.

이후 국내협력업체와 공동으로 TRS시스템을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중국 인도등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