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전남 서남해안 산업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될 영산강 3단계 사업중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달도와 화원면 영호리를 잇는 연장 2.1km의 금호
방조제 도로가 15일 개통됐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목포와 진도사이의 육로가 1백6km에서 65km로 단축돼
지역민의 생활편의는 물론 연간 1백50여억원의 물류유통비 절감 등
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서남해안권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될 이 도로는 목포 외항을 폭넓게
에워싸는 연결도로로서 대불공단과 한라조선소 등 목포 인근에 조성되는
있는 산업공간들이 이 도로를 통해 해남의 산이.화원반도로 광역 산업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영산강 3단계사업은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까지 2곳의
방조제를 축조, 저수량 2억5천만t의 영암호와 1억2천만t의 금호호 등
총 3억7천만t의 수자원을 확보해 간척지 1만1천7백30ha와 한해상습지인
기존 농경지인 8천5백ha를 전전후 농경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