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기기수출업체인 메디슨의 상장 첫날 기준가가 사상최고인
7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안전시스템도 4만원으로 결정돼 역대 2위의 높은 기준가를
형성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슨의 기준가 7만원은 지난 90년이후
상장된 1백44개 회사중 최고기준가를 기록했던 남해화학(3만2천5백원)보다
두배이상 높은 것이다.

이로써 공모가격 1만3천원에 메디슨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기준가대비
4백38.5%의 높은 수익률을 본 셈이다.

메디슨은 이날 보통주 1천9백90주가 상한가매수잔량도 각각 40만주
1백만주를 남기는 등 사자물량이 채 소화되지 못했다.

메디슨에 이어 한국안전시스템도 안전산업의 성장성으로 인해 투자자
들이 몰려 기준가가 공모발행가 1만5천원보다 1백66.7% 높은 4만원에
낙착됐다.

이 회사는(2백20주)주가 거래됐으며 메디슨과 마찬가지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밖에 이날 신규상장된 종목의 기준가는 송원칼라가 2만6천원,
동양백화점 2만3천원, 고려산업개발 1만5천원, 태경산업 1만3천원,
서원 1만1천원, 계룡건설산업 9천원 등이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