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대책 기대감 붕괴및 우성건설 부도파문 확산으로 주가가 나
흘 연속 하락,2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일부 개별재료를 가진 중소형주외에는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5.35포인트 하락한 8백42.72를 기
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60.34로 전일보다 0.93포인트 떨어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2백3개로 하락종목 5백5개
(하한가 20개 포함)의 절반에도 못 미쳐 약세장 분위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정부가 증시붕괴위기국면을 그대로 방치할수 없을 것을 기대
한 저가매수세도 없지않아 반일장치고는 적잖은 1천2백46만주가 거래됐
다.

거래대금은 1천9백86억원이었다.

어업 광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전일보다 업종지수가 내려갔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우성건설 부도로 인해 기업들의 자
금난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하락폭이 심
화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전일보다 최고 10.71포인트 떨어진 837.
36을 기록,840대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들어 통신관련주및 국민주등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돼 840대를 겨우 지킬수 있었다.

우성건설의 부도여파로 주택관련 건설업체와 저가주가 특히 약세를 보
였다.

한신공영 건영 청구 두산건설우 벽산개발등 건설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고 삼삼투금도 전일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성건설은 이날 단일가처리되면서 기준가인 4천8백10원에 종가는 하한
가인 4천5백30원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향후 신규업종 진출에 따른 성장기대주및
일부 실적호전주등만이 강세를 보였다.

한솔텔레콤 율촌화학 태봉전자등 개별재료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포철 한전등 핵심불루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은 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지심리를 회복할만한 정부의 획기적인 조치가 뒤따
르지 않을 경우 증시는 당분간 속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