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26일 오는 1월25일께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개편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개혁에 동참할수 있는 인물중심으로 15대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사
영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등을 계기로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데 공감,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중이지만 현재로서
지도체제의 변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김광일청와대비서실장의 "새판짜기"발언에 대해서도 신한국당이
국민에게 비전을 주는 정당으로 재출범하기 위한 변화를 강조한 것일뿐
이것을 지도체제개편으로 국한시켜 보지말아 줄것을 당부했다.

강총장은 정순덕의원과 남재희전의원등 민정계출신의원들의 잇따른 총선
불출마선언과 관련, "본인들 스스로 판단해 출마를 포기한것일뿐 당지도부의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총장은 이들 인사외에도 현역의원 3-4명이 불출마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당외인사영입 교섭과 관련, 강총장은 "이름를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당의 개혁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을 물색중이며 현재 접촉을 통해 합류
의사를 전해온 인물도 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최근 거론되는 이회창 이홍구 전총리의 영입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으나 "공천심사시 개혁성과 도덕성외에 집권당
후보다운 신뢰감과 안정감도 고려될것"이라고 말해 이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 이동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