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락 하룻만에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11일 증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와
은행 투금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단기급등에따른 경계매물로 지수가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저금리와
경기연착륙이라는 큰 호재를 바탕으로 자산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이어져 반락 하룻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86포인트 높은 1011.02로 지난달
21일의 1012.29이후 보름만에 101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3천4백43만주였다.

이날 시장은 자산주가 초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외국인들이 우량자산주의 매입을 늘리고있다는 소문으로 성창기업 방림
충남방적 대한제당등 자산주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포철 한전등 국민주도 기관성매수세가 꾸준하게 들어오며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한전은 93만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중가권주식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호남식품 코오롱유화 송원산업등 개별종목들도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오름세를 탔다.

매각검토 공시이후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있는 우성타이어는 이날 거래가
줄며 장중 일시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후속매수세의 뒷받침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난 5일 상장된 5개종목중 현대상선 풀무원 한국합섬등은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레이디가구와 경인양행은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하한가까지 밀려 명암이 엇갈렸다.

금융주중에서는 보험주와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주들은
강보합세였다.

특히 보람증권과 한양증권은 인수설이 다시 나돌면서 오름세였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등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우량주들은 이날 보합세에
머물러 순환장세를 엿보게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0개를
포함 5백55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2백80개였다.

증권회사 투자분석실의 관계자들은 향후 장세에대해 "자산주의 강세가
어느정도 더 이어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하더라도
크게 하락할 것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