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경기도 군포시 쓰레기가 2일 오후부터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될수 없게돼 군포시민들이 또다시 쓰레기 대란을 겪게 됐다.

수도권매립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직대 이균흥)는 군포시의 부곡동 소각
장부지 재선정 철회와 관련,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 마전동 대책위 사무실
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소각장부지 재선정이 가시화될때까지 군포시의 쓰레
기 반입을 이날 오후6시부터 무기한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소각장부지 재선정 가시화는 군포시가 소각장 부
지를 구체적으로 선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혀 군포시민들은 지난 8월7
일부터 12일동안 쓰레기 반입중단으로 겪었던 불편을 상당기간 면할수 없
게됐다.

이 관계자는 "군포시가 시장과 부시장 지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시의
원 3분의2이상이 서명한 소각장건설 이행각서를 백지화한 마당에 오는 12
월말까지 부지를 재선정하겠다는 시의 약속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없었다"
며 쓰레기 반입중지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군포시는 이에앞선 지난달 30일 부곡도 소각장부지 철회와 관련,대책위에
소각장부지 선정기획단을 구성,최적지를 선정하겠다며 부지선정 기한을 오
는 12월30일까지 연장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