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로부터 국내PC를 보호해왔던 백신프로그램이 상용화와 함
께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컴퓨터바이러스진단과 치료기능을 강화한
백신프로그램인 "V3+"를 쉐어웨어 형태로 2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전의 공개용이었던 V3보다 파일크기가 작아진 반면 처리
속도는 35%이상 빨라졌다.

또 95년 7월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3백80여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및
치료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나타스" "다이하드"등 외국산 신종 바이러스는 물론 "방랑자" "월
드컵"등 국산 최신 바이러스도 퇴치할 수 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개용 프로그램에서 사용자들이 1만2천원의 가입비를
내고 정식사용자로 등록토록 하는 상용프로그램으로 변신한 V3+프로그램은
또 플로피디스크 하드디스크이외에 CD롬 드라이브와 근거리통신망(LAN)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까지 검사범위가 확장됐다.

연구소는 등록사용자에게 정식 프로그램 패키지를 발송함과 아울러 수시
로 기능이 향상된 개정판을 보내준다.

또 사용자 문의 상담서비스및 연구소 발행 소식지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V3+를 상용 프로그램으로 공급함에 따른 수익금 전액을 국내 컴
퓨터 바이러스 퇴치및 PC보급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