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설 경제연구기관인 국가경제연구소는 10일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대해 경기회복을 위한 시중통화량 확대방안으로 재할금리를
0%로 내릴 것을 제안했다.

이 연구소는 또 최근의 엔화강세와 주식시장 침체및 미국경기의 퇴조등이
일본 경제회복 가능성을 흐리게 하고 있으며 일본경제가 디플레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시중 통화량에 대한 양적 규제조치를 풀지않을 경우 기업들의 경영
실적과 고용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경고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BOJ에 대해 시중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 완화를
촉구, 통화증가율을 현재의 3%에서 6%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시중 통화량이 증가할 경우 실질이자율이 낮아져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제1의 장기신용은행인 일본산업은행(IBJ)은 12일부터 장기
우대금리를 현재보다 0.4%포인트 내려 사상최저수준인 2.7%로 인하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장기우대금리의 지표인 은행사채의 시장수익률이 하락한
때문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