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총협회는 이해찬서울부시장의 서울지하철 해고근로자복직
허용방침 발언과 관련,재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위해 30대그룹
기획조정실장회의를 오는 12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긴급 소집키로했다.

경총은 서울지하철노조의 해고근로자 복직이 허용될 경우 공기업이
아닌 민간사업장의 노조도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를 새쟁점으로 삼을
가능성에 대비,대책마련을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노조의 해고근로자 복직이 이뤄질 경우 민간사업장에서도
이 문제가 돌출,해고기간의 임금과 호봉문제는 물론 기존 노조집행부와의
세력다툼으로 인한 노조의 강성화 현상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있다고
경총은 분석하고있다.

경총은 또 해고 근로자복직 허용방침이 지자제 출범에 따른 여파로
보고 이기회에 지자제 실시에 따른 노사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3년초 이인제 전노동부장관이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를 들고 나왔
을때 경총은 법원의 복직판결을 받은 근로자에 한해 복직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이번에도 이같은 원칙을 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
다고 경총의 한관계자는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