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엔진을 잇따라 수출하기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만의 최대조선사인 중국조
선공사 (CSBC)로부터 16만9천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에 채용할 2만
2천마력급 엔진을 수주했다.
이에앞서 지난 연말에는 3천5백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4만6천7백
마력짜리 대형엔진을 첫 수주한 바 있다.
CSBC는 그동안 B&W형 엔진을 전량 일본조선사에서 수입해왔으나 엔고
로 일본산의 값이 뛰자 수입선을 현대로 전환했다.
이 조선사는 해마다 6~7척의 대형선박을 건조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주요 선박엔진 수출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산 엔진은 한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뒤진 반면 엔지니어링등
기술지원으로 인한 비가격경쟁력이 뛰어나 대만시장을 독점해왔으나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격이 80엔대로 치솟자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까지 대만기계(TMMC)에 선박용 엔진부품을 수출한
적은 있으나 엔진완제품을 수출한 실적은 없었다.
CSBC는 그동안 B&W형 엔진은 전량 일본서,슐츠형 엔진은 TMMC에서
공급받아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