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을 극복할수 있는 길은 회사경영을 손익중심으로 전환하고
일선조직을 강화하는 길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본다"

김택기 한국자동차보험사장은 시장개방의 영향에 대해 손해보험사의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며 이에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개방에 대한 영향을 예견해본다면.

"선진보험기법의 조기 도입이나 자율경영체제를 부추기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외국보험사들은 국내계약자를 대상으로 적하 항공등 기업보험을
집중 공략,이쪽분야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험요율의 자율화를 촉진시켜 손보업계도 가격경쟁시대를 맞게
돼 국내보험사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

-이에대한 업계의 대응책이라면.

"우선 외국사에 비해 취약한 분야가 상품및 재보험기법이다.

고객의 니드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기능을 키우고 적절한 위험의
보유와 분산전략등 재보험자유화에 대비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외야조직을 육성하고 보험수지균형에 초점을 둔 외형성장을
기하는 영업전략의 전환도 필요하다.

또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자동차보험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올해부터 연봉제등 신인사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해 보험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외야조직과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전담펀드매니저제도를 신설하는등 선진투자기법을 도입하고
전산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