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등을 감안하여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통화공급목표를 세운다.

이를 지키기위해 다양한 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 통화관리방식이다.

이같은 통화관리방식에는 크게 직접규제와 간접규제의 두가지 방식이
있다.

직접규제는 은행을 통하여 흘러나가는 자금의 양을 정부 민간 해외 및
기타부문등 각 공급 경로별로 한도를 정해 이 한도내에서 자금이 공급
되도록하는 것이다.

시중에 풀려나가는 돈의 양을 직접규제하는 것이다.

은행별 대출한도를 배정하거나 금융기관의 여신총액을 설정해서
시중에 풀려나가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간접규제는 민간은행으로부터 흘러나가는 돈의 양을 직접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 창구를 통해 풀려가나는 일차적인 통화공급만을
조절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중의 통화량을 적정수준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통화관리수단인 재할인정책 지급준비율정책
공개시장조작등이 이에 속한다.

정부는 한국은행이 독립할 경우 통화관리방식을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로
바꾸기 위해 통화채발행을 완전 실세화해 공개시장조작을 활성화하고
경직된 운영을 보이고 있는 지급준비율 정책도 통화관리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