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북한은 오는 2000년까지의 3단계 개방일정을 확정했다
고 중국의 한 고위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3단계 개방일정은 제1단계(95~96년)에서는 대미관계의 완전 개선과 대일
수교완료,개방지역설정등 대외경제개방 초기작업을 끝내고 제2단계(97~98년)
에서는 군병력감축과 내부조직재편을 단행하고 단계적인 대남경협실시등 개
방형 조직을 정비하는 것으로 돼있다.

마지막 3단계(99~2000년)는 주민생활수준을 지난 90년보다 5배로 향상시키
는등 경제도약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는 시기로 잡았다.

북한이 개방일정을 확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같은 단계적인 개방스케줄에 따라 당보다는 행정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곧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직개편에는 대남창구의 기초조직도 포함돼 있다고 중국의 북한전
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