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호남등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난을 해결하기 위해 2천3백억원의
가뭄극복예산을 5일 이전에 긴급배정하고 대체수원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30분 이영탁재정경제원예산실장주재로 환경부
건설교통부 내무부 농림수산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갈수기가뭄대책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대체수원개발사업으로 암반관정 8백37공및 소형관정 2천공을 조기
개발하고 1백53개의 저수지준설및 4백개지구의 수리시설개보수도 조속히
시행키로 했다.

물사용량을 줄이기위해 "범국민 10%절수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북영일 경남창녕등 제한급수중인 9개군 지역에 95년 농특세
1백88억원을 조기 지원, 대체식수원을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절수형수도요금제를 도입하고 중수도 시설확대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재정경제원 환경부 건설교통부 내무부 농림수산부관계자들로 가뭄지역에
대한 합동실태조사반을 편성,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경북 전남지역과
전북 경남지역에 보내 부처별 대책을 수립 보완키로 했다.

정부는 11월부터 5월말까지의 기간이 갈수기에 해당되므로 앞으로도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까지는 가뭄이 지속되고 그피해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