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다.
16일 고속도로시설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신진수)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경기도 용인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공단 민영화 추진에 따른 조합원고용문제등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시설공단 산하의 휴게소 40개와 주유소 16개등 56개
시설의조합원 1천3백여명이 총회참석차 실질적인 파업에 돌입하게돼
고속도로이용 차량.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상에는 고속도로 시설공단과 민간업자가 각각 운영
하는 휴게.주유소가 모두 1백11개가 있으며 이날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휴게.주유소는 전체의 절반인 셈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민영화와 관련, <>공단직원에 대한 고용보장
<>인사상 각종 불이익 방지 <>급여체계 현실화 등을 결의문을 통해 건설부
등 정부당국에 촉구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확정한 공단민영화 계획에 따르면 공단산하 휴게.
주유소 운영권을 내년 2월까지 중소기업등을 대상으로 입찰.매각하고,
공단기능직은 새로운 운영자가 고용하며 관리직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흡수토록 돼있다.
노조측은 한국도로공사가 공단직원에 대한 고용대안을 구체화하지 않은채
휴게.주유소 운영권 매각입찰계획을 공표했으며 도로공사 노조마저 공단
직원 흡수를 거부하고 나서 생계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속도로시설공단은 지난 89년 당시 휴게시설 민간운영업자들에 대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정부의 재투자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이번에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추진에 따라 해체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