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성수대교의 트러스트 전체가 심하게 부식돼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서울지검 성수대교 붕괴사고 원인규명 감정단의 진단결과에
따라 성수대교를 8차선 1등교(설계하중 43.2t)로 전면 재시공키로 했다"

위 글은 "성수교 8차선 재시공"이란 제하의 94.11.12일자 한국일보 기사
내용이다.

그런데 같은 날짜 "성수대교 당분간 승용차전용교이용"이란 제하의 한국
경제신문기사는 "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 부분을 96년6월까지 새로 연결해
당분간 승용차 전용교량으로 이용한뒤..."로 되어 있다.

사람들은 신문으로부터 어제 있었던 일이나 오늘과 내일 일어날 일들에
대한 소식에 접하게 되고, 그 내용들은 그대로 사실로 받아 들이게 된다.

그러기에 신문의 역할이나 사명과 그 책임은 막중한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어째서 같은날 같은 기관의 발표에 따른 기사임에도 그 내용은
전혀 다른가.

관계기관은 한입으로 두가지 말을 했단 말인가.

신문의 기사는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은 그 생명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보다 진실되고 정확한 기사를 접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옥자 < 주부.서울 서초구 반포2동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