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정식으로 발족했다.
오랜동안 마케팅이나 광고분야에서 한일간의 교류에 이바지해온 일본
사람들의 모임인 우리 수제비회의 명칭은 한국에서의 식사습관에서
비롯됐다.
한국에서의 활동과정중 자주들르게 된 왕십리에 있던(지금은 서초구로
이전)한국광고연구원 옆의 조그만 음식점이 바로 수제비집이었고 우리는
한국을 들를때마다 그곳을 자주 이용했던 것이다.
현재 제일제당과 동양맥주등에서 제품개발컨설팅에 참여하며 월간
한국광고지에 한일마케팅해부를 연재하며 한국과 연분을 맺고 있는 나는
충남 부여태생으로 한국요리에 나름데로의 식견이 있다고 자랑할정도이고
수제비를 특히 좋아한다.
우리 수제비 회원은 정회원 8명에 준회원 약간명이 있는데 한국에
대한 인연과 남다른 애정을 갖고 한국에서 마케팅및 광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삿보로맥주의 사업부장인 히로다 준소씨는 한국가곡을 멋드러지게
부르는 만년 소년얼굴의 수재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기시이 다모쓰씨는 70년대부터 코래드등에서
광고세미나의 강사로 활약했으며 최근 덴츠선서로 집필한 "직격하는
광고"가 엘지애드에 의해 "우물안 광고 우물밖광고"라는 표제어로 번역
출간됨에 따라 한국에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다.
르네 애드 시스템 대표인 오가와 마사루씨는 80년초에 제일기획에서
크리에이티브교육을 맡았으며 대방기획등에서 강사로 초빙되기도 했다.
사까끼바라 요이찌로(신원양일랑 IMCO대표)씨는 74년부터 20여년간
한일 광고 마케팅교류에 노력해왔으며 한국어실력도 뛰어나며 "맛있는
서울"이란 저서까지 낼정도로 지한파이다.
박보당 SP부장출신인 다께무라 마모루(다께디자이닝대표)씨는 제일기획
의 SP고문으로 매월 서울을 찾고 있으며 "백두호랑이"이란 별명이 붙은
흰 백발의 거구에 두주불사형 가라오케의 왕자다.
덴츠에서 카피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던 우에조 노리오교수(관서대학
공고학)는 광고학을 배우는 한국유학생의 대부로 활약중이며 일본학생
들을 데리고 한국에 연수오기도 한다.
오늘의 일경광고연구소가 있게한 국제비교광고론의 1인자인 야마끼
도시오교수(동경경제대학)역시 한국유학생을 돌봐주며 키우는
친한파이다.
모두가 바쁜 사람들이라 지금은 격월로 동경에서 모이고 있는데 그
때마다 방일중인 한국인을 초대해 친분을 두텁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모임에는 이홍 전OB맥주 동경지사장과 박복동
한국마케팅전략연구소장 고교정TCA과장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